전립선암 한 달 만에 없앴다는 '중입자 치료'가 뭐길래?

안녕하세요! 메이킹맨입니다. 올해 암치료에 핫이슈가 생겼습니다. 비수술적 방법으로 암을 치료하는 '중입자 치료' 법이 생겼습니다. 치료 효과도 꽤 좋다고 합니다. 최근 전립선암 치료로 주목받고 있는 중입자 치료에 대해 알아보려 해요. 많은 분들이 이 치료법에 대한 궁금증이 많으실 텐데요, 중입자 치료가 무엇인지, 전립선암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그리고 그 치료의 원리와 장단점, 과정, 효과, 주의사항 등을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중입자 치료란?

중입자 치료는 중원자(heavy ion)를 이용한 방사선 치료의 일종이에요. 이 치료는 암세포에 높은 에너지를 전달해 파괴하는 원리로 작동해요. 일반적인 방사선 치료와 달리 중입자 치료는 암 세포에 집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변 건강한 세포에 대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요.

중입자치료는 기존 방사선 치료보다 치료 횟수를 절반가량 줄이고 이차암 발생 등 부작용과 후유증이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립선암과 중입자 치료의 관계

전립선암은 남성에게 가장 흔한 암 중 하나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중입자 치료는 전립선암 환자에게 특히 효과적이라고 평가받고 있어요. 일본과 독일 등에서 이미 중입자치료를 시행했는데 치료 성과는 좋은 편입니다. 연세암병원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중등도의 전립선암 환자가 중입자치료를 받은 뒤 5년 동안 암이 재발하지 않았다.  고위험군에서도 치료 후 5년 생화학적 무재발률이 90% 이상으로 보고됐다.”라고 합니다.  이는 해당 치료법이 전립선암의 효과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줍니다.

중입자 치료의 원리

중입자 치료는 고에너지의 이온을 암세포에 직접 투입하여 그 내부의 DNA를 손상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해요. 이를 통해 세포의 분열을 막고, 결국 암 세포를 사멸시키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이러한 방식의 치료는 정밀도가 높아 주변 건강한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어요.

중입자란, 탄소 또는 헬륨과 같이 무거운 입자를 가속시켜 ‘브래그피크(Bragg peak)’라는 물리적 특성을 이용한 최신 방사선치료입니다. 탄소빔의 경우 양성자빔보다 질량이 12배 무거워 환자치료를 하는데 보다 우수한 물리적 특성을 보입니다.

중입자 치료의 장점과 단점

장점으로는 높은 정밀도와 효과적인 암세포 파괴력이 있어요. 또한 치료 후 회복 기간이 짧고,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긍정적이에요. 하지만 단점으로는 치료 비용이 비쌀 수 있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한정적이라는 점이 있어요.

중입자 치료의 과정과 치료 시간

중입자 치료는 여러 단계로 이루어져 있어요. 먼저 환자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여러 검사를 받게 되고, 이후 치료 계획이 수립됩니다. 환자는 치료 장비에 들어가 치료를 받게 되는데, 실질적으로 빔이 나가는 시간은 2~3분 정도로 짧지만 환자가 준비하고, 자세 잡고 하는 시간 등을 포함해 치료 시간은 약 20분 정도 걸립니다. 고정 장치를 확실하게 만들어 정상 조직이 손상되지 않도록 합니다. 일반 방사선 치료보다 훨씬 더 정교하게 고정 장치를 만들었습니다.

중입자 치료의 효과와 사례

중입자 치료는 이미 여러 사례를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되었어요. 특히 일본에서는 많은 전립선암 환자들이 이 치료를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왼쪽 MRI 스캔은 치료 전 상태를 보여주며, 오른쪽은 치료 후 상태를 보여줘요. 이러한 변화는 치료의 효과를 증명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주의사항 및 부작용

중입자 치료는 안전성이 높지만, 모든 치료가 그렇듯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요. 다시말해, 부작용이 엑스선을 활용한 방사선치료 등에 견줘 적다는 것이지 아예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중입자치료는 탄소핵을 이용하는 치료법입니다. 탄소핵은 양성자 6개와 중성자 6개로 이뤄졌는데, 탄소핵의 양성자는 ‘브래그 피크’(암세포를 파괴할 때 대부분의 에너지를 쏟은 뒤 에너지가 급격하게 소실되는 현상)를 가지고 있어 정상조직을 보호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브래그 피크(Bragg peak)란 양성자의 고유한 특성으로, 양성자빔이 인체 내의 정상 조직을 투과하여 암 조직에 도달하는 순간 막대한 양의 방사선 에너지를 쏟아부어 암세포를 죽이고 그 이후로는 방사선 에너지가 급격히 사라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중성자는 브래그 피크가 없어서 정상세포를 부분적으로 파괴할 수 있어 정상조직의 보호 효과가 양성자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암세포가 정상 장기에 너무 밀접하게 붙어 있다면 중입자치료를 하더라도 정상조직이 손상될 여지는 있습니다. 

치료 특징과 효과

중입자 치료의 가장 큰 특징은 고에너지 이온을 사용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암 세포만을 타기팅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이는 치료 후에도 건강한 세포의 기능을 보존할 수 있게 해줍니다.

중입자치료 국내 첫 시작! 세브란스 유튜브 영상

 

스캐닝(Scanning) 치료

가장 최신 테크닉으로, 높은 에너지로 가속된 입자빔을 자기장의 세기로 위치를 정교하게 제어하여, 종양에 그림을 그리듯이 빠른 속도로 움직이며 정확∙정밀하게 암세포만을 파괴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호흡 동조 치료
폐, 간, 심장 등 흉부 및 복부에 있는 장기들은 호흡에 따른 움직임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움직임이 큰 장기에 발생한 종양 치료를 위해서는 호흡 동조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종양 부위에 마커를 삽입하여 호흡에 따른 마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여 종양을 치료하며, 최근에는 마커 삽입 없이도 종양의 움직임을 추적하여 호흡 동조 치료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비용

중입자 치료는 여전히 고가의 치료법으로 분류돼요. “연세암병원에서 전립선암 환자가 총 12회의 중입자치료를 받는데 들어간 비용은 약 5000만~5500만원이었습니다. 중입자치료기 설치 비용만 약 3000억 원에 달해 치료 비용이 비싼 편입니다. 그러나 국내에 중입자치료실에 없었을 땐 일본으로 치료를 받으러 가는 환자들이 있었는데, 이들이 1억~2억 원 정도의 비용을 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암종으로 치료를 확대한다면, 암의 종류나 환자의 상태, 치료의 어려움 정도 등에 따라 비용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안전성과 유효성은 인정을 받았지만, 중입자치료는 현재 국민건강보험의 요양급여 대상이 아니다. 따라서 환자가 치료비를 전액 부담해야 한다. 이에 따라 보험 적용 여부도 체크해볼 필요가 있어요.

다른 암종은 불가능한가?

“일본이나 독일 등 외국에서는 중입자치료를 일부 고형암(불량한 예후가 예상되는 악성 뇌종양, 뇌기저부 및 천골에 발생하는 육종 및 척색종, 일부 폐암, 간암, 두경부암 등) 치료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국내 연세의료원 중입자치료센터에서는 현재는 전립선암 환자만 치료 중이다. 암이 전이된 환자는 받지 않고 있다. 국소적인 치료가 가능한 전립선암 초기 환자 치료에 집중적으로 중입자치료를 먼저 활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무리

전립선암에 대한 중입자 치료는 최신의학 기술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치료 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적어 많은 환자들이 선호하는 치료 방법이 되길 바랍니다.

환자가 중입자 치료를 받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이처럼 중입자 치료는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연구와 발전이 기대됩니다. 이제는 중입자 치료가 우리에게 더 가까운 미래가 되기를 바랍니다.

대형 입자 가속기 시설의 모습으로, 이러한 첨단 기술이 치료에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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