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기후플레이션이란 말, 한번 들어보셨죠?
오늘은 최근 경제 뉴스에서 자주 언급되는 '기후플레이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역대급 '뜨거운 여름'에 농수산물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고랭지의 평균 기온이 꾸준히 오르면서 재배면적이 줄어든 데다 폭염으로 작황이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수산업은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해조류가 살아남기 어려운 환경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후 위기 탓에 농수산물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오르고, 물가도 함께 뛰는 '기후플레이션'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가 우리의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왜 이 문제를 간과할 수 없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1. 기후플레이션이란? ( Climateflation)
기후플레이션이란 ( Climateflation)이란 기후(Climate)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기후변화로 인한 자영재해나 극한의 날씨 탓에 농작물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물가가 산승하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현상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이상기후로 인해 농작물 생산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게 됩니다. 결국, 이는 소비자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우리의 생활비를 증가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즉, 기후변화로 인해 인간이 감당해야 할 직간접적 경제적 비용이 상승하는 것을 가리킨다. 특히 이러한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커피와 카카오, 설탕, 올리브유 등이 극한기후로 인해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다. 2024년 4월 15일 국제 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인스턴트커피에 들어가는 비교적 값싼 로부스타 커피는 12일 톤(t) 당 3948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이는 주생산지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엘니뇨로 인한 극심한 가뭄이 덮치면서 생산량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또 카카오 열매 가루로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 선물가격도 2024년 4월 기준 t당 1만 달러를 넘으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코코아의 70%가 생산되는 서아프리카에서 엘니뇨에 따른 폭우와 폭염으로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작물 중 하나인 올리브는 2023년 여름 세계 최대 생산국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에 극심한 폭염과 가뭄이 찾아들면서 수확량이 급감하기도 했다.
2. 기후 변화의 영향
기후플레이션의 대표적 사례는 2022년 여름 유럽의 기록적 폭염으로 물가가 폭등한 것이다.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는 당시 “폭염으로 유럽의 식품 물가가 0.43~0.93% 포인트 상승했다”라고 분석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2035년이 되면 기온 상승에 따른 기후플레이션으로 식품 물가가 최대 3.2% 포인트 오르고, 전체 물가는 최대 1.2% 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최근 몇 년간 우리는 극단적인 날씨를 경험해 왔습니다. 폭염, 폭우, 가뭄 등은 농작물의 생산성을 저하시켜 가격 상승을 초래합니다. 예를 들어, 2023년 여름의 폭염으로 인해 주요 곡물의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농업에 국한되지 않고, 전반적인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다음은 그 주요 영향들입니다.
1. 농업 생산성 저하
기후 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날씨(폭염, 가뭄, 홍수 등)는 농작물의 생산성을 저하시킵니다. 이는 식량 공급의 불안정을 초래하고, 결과적으로 식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농업 종사자들은 기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2. 자원 고갈
기후 변화는 물 자원에 대한 압박을 증가시킵니다. 가뭄과 같은 극단적인 기후 현상은 물 공급을 감소시키고, 이는 농업, 산업, 가정용수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칩니다. 물 부족은 생산 비용을 증가시키고,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 인프라 손상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태풍, 홍수 등)는 인프라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도로, 교량, 건물 등의 손상은 복구 비용을 증가시키고, 경제 활동을 저해합니다. 이러한 손상은 특히 저개발 국가에서 더 큰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4. 건강 문제
기후 변화는 공중 보건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기온 상승과 대기 오염은 호흡기 질환, 열사병 등의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의료 비용 증가와 노동력 감소로 이어져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5. 에너지 비용 증가
기후 변화는 에너지 수요와 공급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냉방 수요가 증가하면 전력 소비가 급증하고, 이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재생 가능 에너지 투자도 필요해지면서 초기 비용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6.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성
기후 변화는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미쳐 특정 지역에서의 생산 중단이나 지연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운영 비용을 증가시키고, 소비자에게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7. 투자 및 금융 리스크
기후 변화는 기업의 투자 결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기후 변화에 취약한 산업(예: 석유, 석탄 등)은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을 수 있으며, 이는 해당 산업의 주가 하락과 자본 조달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기후플레이션의 대한 해결방안
후플레이션에 대비하기 위한 해결 방안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다음은 주요 방안들입니다:
1. 지속 가능한 농업 실천
- 친환경 농업: 화학 비료와 농약 사용을 줄이고, 유기농법을 도입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
- 다양한 작물 재배: 기후 변화에 강한 작물을 재배하여 식량 안보를 강화.
2. 에너지 효율성 향상
- 재생 가능 에너지 확대: 태양광, 풍력 등 청정 에너지원의 사용을 늘려 에너지 비용을 절감.
- 에너지 효율적인 기술 도입: 건물 및 산업에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을 적용하여 소비를 줄임.
3. 탄소 가격제 도입
- 탄소세: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여 기업과 개인이 탄소 배출을 줄이도록 유도.
- 배출권 거래제: 기업들이 배출권을 사고팔 수 있도록 하여 경제적 인센티브 제공.
4. 인프라 개선
- 기후 변화에 강한 인프라 구축: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내구성 있는 인프라 설계 및 건설.
- 재난 대비 시스템 강화: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여 피해를 최소화.
5. 교육 및 인식 제고
- 기후 변화 교육: 대중과 기업에 기후 변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속 가능한 행동을 촉진.
- 소비자 인식 개선: 지속 가능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높여 친환경 소비를 유도.
6. 국제 협력 강화
- 글로벌 기후 협약 참여: 국제적인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협약에 적극 참여하여 공동의 목표 설정.
- 기술 이전 및 지원: 개발도상국에 대한 기술 지원 및 자금 지원을 통해 기후 변화 대응 능력 강화.
7. 혁신적인 기술 개발
-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하는 기술 개발.
- 스마트 농업 기술: IoT 및 AI를 활용하여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자원 관리를 최적화.
이러한 해결 방안들은 기후플레이션의 영향을 완화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4. 기후플레이션으로 인해 생겨난 신조어
기후위기’가 원인인 기후플레이션에 기반해 특정 식품의 이름을 붙인 ‘식품+플레이션’ 신조어도 가지치기하듯 생겨났다
초코플레이션 (choko+inflation) ’은 이상 기후로 인해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 가격이 올라 초콜릿이 함유된 과자,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도 함께 오르는 현상을 뜻한다
적도 부근의 수온이 급등하는 현상을 뜻하는 ‘엘니뇨’ 현상으로 세계 코코아 생산의 80%를 차지하는 서아프리카에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고 병충해가 발생하면서 코코아 생산량이 급감했다. 국제코코아기구(ICCO)는 지난해와 올해 코코아 생산이 직전 2년보다 11% 줄어든 것으로 추산했다.
커피플레이션(coffee+inflation) 커피 원두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원두 가격이 급등한 현상이다.
엘니뇨로 인한 가뭄, 폭염이 지속되면서 커피 원두의 주산지인 콜롬비아, 베트남 등의 커피농장이 큰 작황 부진을 겪게 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4월 런던국제금융선물거래소(LIFFE)에서 거래된 국제 로부스타 원두(인스턴트용 커피 원두) 가격은 전년 대비 70% 가까이 올랐다.
슈거플레이션(sugar+inflation), 설탕 가격 상승으로 설탕을 원료로 하는 식품의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현상이다.
밀크플레이션(milk+inflation)등의 주요 원인도 모두 기후 변화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지중해 인근 국가들에 닥친 자연재해로 수확량이 줄어 올리브유 가격이 폭증했고, 이를 사용한 치킨·햄버거·피자 등 튀김 음식의 가격도 줄줄이 인상됐다. 최근 김밥 가격이 올랐다는 보도가 나오는 이유도 중국·일본 지역의 이상 기후와 적조 발생 등으로 원자재인 원초의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애플레이션(apple+inflation) 국내에서 특히 사과 가격이 급등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지난해부터 사과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배와 귤 같은 대체 과일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는데, 이로 인해 대체 과일 가격까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사과 가격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사과값이 상승한 주요 이유 또한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다. 수년째 이어진 이상 기온과 잦은 폭우, 강수량 변동, 냉해가 사과 작황에 타격을 입혀 사과 수확량이 크게 줄었다.
슈링크플레이션(shrink+inflation) 일부 기업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낸 신조어이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줄어든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인플레이션을 합친 신조어로, 기업이 제품의 가격은 유지하면서 크기, 용량 등을 줄여 사실상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를 뜻한다. 일종의 기업들의 꼼수인상이다.
스킴플레이션(skimp+inflation) 가격과 용량은 그대로 두되, 값싼 원료를 사용해 제품 질을 떨어뜨리는 현상을 의미한다.
스킴프(skimp)는 ‘(음식·돈 등에) 인색하게 굴다’라는 뜻으로, 스킴플레이션은 슈링크플레이션보다 더 교묘한 꼼수로 지적된다.
5. 맺음말
기후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경제 주체들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정부는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농작물의 품종 개발 및 기후 변화에 적합한 농업 정책을 추진해야 합니다. 또한, 중앙은행은 기후 변화로 인한 농산물 가격 변동이 전반적인 물가 불안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인플레이션 기대 관리를 강화해야 합니다.
기후플레이션은 단순한 경제적 현상이 아니라, 기후 변화가 우리 삶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과 대응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여러분도 기후 변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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